시스템동바리 물량산출을 AI에게 시켜봤다. 부피 계산은 맞았지만, 실제로 원가를 좌우하는 건 부피가 아니라 국토교통부 표준시장단가에 명시된 설치 간격 보정계수였다. 실제 2026년 고시 원문을 찾아 검증한 결과를 정리한다.
📌 3줄 요약
- 시스템동바리 표준시장단가(2026, 국토교통부·한국건설기술연구원)는 층고별 기준단가와 설치간격별 보정계수(0.6m 이하 ×1.20 / 0.6~1.2m ×1.00 / 1.2m 초과 ×0.90)를 공식적으로 두고 있다
- AI에게 부피만 주고 물량산출을 시키면 계산은 맞지만, 이 보정계수까지 스스로 찾아 적용하지는 않는다
- 같은 공간이라도 설치간격이 0.6m 이하로 좁아지면, 표준(0.6~1.2m) 대비 노무비가 20% 더 든다 — 실제 고시 수치로 확인했다
1. 기준 — 2026년 표준시장단가 원문
국토교통부·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공고한 「2026년 건축공사 표준시장단가」 AA32* 항목에 시스템 동바리 기준이 명시돼 있다. 자재비는 제외된 노무비·경비 기준이다.
| 층고 | 단가(원/공m³) |
|---|---|
| 5m 이하 | 18,656 |
| 5m초과~10m이하 | 22,548 |
| 10m초과~20m이하 | 26,163 |
| 20m초과~30m이하 | 28,853 |
여기에 설치간격에 따른 공식 보정계수가 별도로 붙는다.
| 설치간격 | 보정계수 |
|---|---|
| 0.6m 이하 | ×1.20 |
| 0.6m~1.2m | ×1.00 (기준) |
| 1.2m 초과 | ×0.90 |
📌 관련 공식자료: 건설기술정보시스템 CODIL — 건설공사 표준품셈·표준시장단가
여기서 “자재비 제외”라는 표기가 중요하다. 표에 나온 18,656~28,853원은 노무비와 직접공사경비만 포함된 금액이고(노무비율 95~97%), 실제 동바리·멍에 자재를 구입하거나 임대하는 비용은 이 단가와 완전히 별개로 계상해야 한다. 물량산출서에 이 금액만 적어놓고 자재비를 빠뜨리면, 전체 견적에서 상당한 금액이 통째로 누락된다.
2. 실측 — AI에게 그대로 시켜봤다
가상의 기계실 A(바닥면적 180㎡, 층고 5.5m)를 만들어서 배치 간격 언급 없이 그대로 물어봤다.
💬 “기계실 A, 바닥면적 180㎡(15m×12m), 층고 5.5m. 시스템동바리 물량산출 해줘.”
돌아온 답은 “990 공m³”였다. 부피 계산 자체는 정확했다. 다만 표준시장단가에 실제로 명시된 설치간격 보정계수(층고 5~10m 구간 단가 22,548원, 간격별 ×1.20~×0.90)까지는 스스로 찾아서 적용하지 않았다 — “간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일반적인 언급에 그쳤다.
3. 판정 — 보정계수를 반영하면 20% 차이가 난다
같은 990 공m³를 설치간격 두 가지로 실제 계산해봤다.
⚠️ 설치간격 500mm(0.6m 이하 구간)와 900mm(0.6~1.2m 구간)를 비교하면, 노무비만으로 약 20% 차이가 난다. 이건 임의로 만든 수치가 아니라 표준시장단가에 실제로 고시된 보정계수(×1.20 vs ×1.00) 그대로다.
판정: 조건부 합격. AI는 부피 계산을 정확히 했고 “간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방향도 맞게 짚었다. 하지만 실제 고시된 정확한 보정계수 표까지 자체적으로 찾아 적용하지는 못했다. 32편에서 확인한 위험(정보 없이 그럴듯하게 답하는 것)과는 다른 패턴이다 — 이번엔 안전한 답(일반론)에 머물렀을 뿐, 실제로 존재하는 구체적 기준을 놓쳤다.
실무에서 이 보정계수가 자주 누락되는 이유도 짐작이 간다. 표준시장단가 원문은 공종별로 수십 페이지에 흩어져 있고, 물량산출서에는 대개 기준단가만 옮겨 적고 보정계수 적용 여부는 따로 표기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설치간격을 재서 보정계수까지 곱하는 단계 하나가 생략되면, 결과물은 그럴듯해 보여도 실제 원가와는 수십 % 차이가 날 수 있다. AI에게 맡기든 사람이 직접 하든, 이 한 단계를 빼먹지 않는 게 핵심이다.
4. 시정조치
시스템동바리 물량산출을 AI에게 맡길 때는 “물량 뽑아줘”로 끝내지 말고, 표준시장단가 문서(또는 최소한 공종코드 AA32*)를 같이 제공하거나, “설치간격별 보정계수까지 적용해서 계산해줘”라고 구체적으로 요청해야 한다. 일반적인 원칙만 답하는 것과, 실제 고시 수치를 적용한 정확한 금액은 확연히 다르다.
Q. 다른 가설공사 항목도 같은 방식으로 확인해야 하나?
A. 그렇다. 강관비계, 강관동바리 등도 전부 표준시장단가에 설치간격·공사기간별 보정계수가 따로 있다. 항목마다 보정 기준이 다르므로, 매번 해당 공종코드의 원문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Q. 표준시장단가와 실제 계약 단가가 다르면?
A. 표준시장단가는 예정가격 산정의 기초자료다. 실제 계약에서는 현장 조건에 따라 별도 단가를 산출해 적용할 수 있으며, 이 경우에도 표준시장단가와 상호 모순되지 않게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 원칙이다.
✅ 최종 결론
시스템동바리 물량산출에서 진짜 변수는 부피가 아니라 설치간격 보정계수였다. 국토교통부가 이미 공식적으로 정해둔 기준(0.6m 이하 ×1.20, 1.2m 초과 ×0.90)을 정확히 적용하면, 같은 공간도 최대 20~30% 원가 차이가 난다. AI에게 물량산출을 맡기더라도, 실제 표준시장단가 원문을 같이 주고 검증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물량산출
표준시장단가
2026
건설 적산
Claude 검증